고졸 취업자 양성하려 시작 학생들에겐 취직 기회 기업엔 채용·생산성 편익 지난 10월 여수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특성화고 재학생이 안타까운 사고로 숨을 거뒀다. 현장실습 학생이 부당한 작업을 거부하기 힘들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현장실습생 작업 거부권을 포함한 새로운 조례 제정을 계획했다. 교육부는 전국 특성화고 현장실습 전수조사를 추진했고 특성화고 현장실습 폐지논의도 다시 한번 들끓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안전사고 문제에도 현장실습이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장실습을 둘러싼 논의와 특성화고 학생, 교사, 현장실습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으로 급작스레 늘어난 술자리. 학생들의 약속장소는 대부분 안암동 참살이길이 중심이다. 늘어난 인원만큼 시끌벅적한 자리를 마치면 찾아가는 2차 장소가 있다. 고대 사거리에서 정릉천을 향해 걸어 내려오다 좁은 골목으로 빠지면 충주집이 보인다. 제기떡방앗간, 간판 없는 청과점 등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가게들이 늘어져 있다. 이전에는 ‘제기시장’ 골목이라 불렸지만, 2016년에 제기시장이 사라지면서 이 이름은 잊혔다. 충주집 옆으로 형제집, 대성집도 줄을 잇는다. 가게들의 대표 메뉴가 모두 닭곱창인 탓에 이 골목을
재활용 경제의 한계 부딪혀 ‘잘 버리기’보다 ‘적게 쓰기’ 해결되지 않을 것만 같은 지구촌 환경오염 문제. 한 환경운동가는 의외로 간단한 해답을 제시한다. ‘제로웨이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은 : 혼자가 아닌 여럿이 어떻게 줄일까’를 주제로 한 송현섭 제로웨이스트 활동가의 강연이 9일 오후 7시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에서 열렸다. 해당 강연은 청년참여연대(운영위원장=정찬영)가 진행한 제로웨이스트 전시 와 함께 진행됐다. 이날 강연장에는 배달용기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인간' 전시 작품을 옆에 두고 청년참
사라져가는 풍경 주목하며 자연의 소중함 일깨우는 전시 “조용한 도시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예술가를 초청하라.” 2021 아트프라이즈 강남 전시가 지난 4일 개최돼 14일까지 이어졌다. 올해의 주제는 ‘지구를 살리는 착한 예술’이다. 예술가들의 상상을 통해 지구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작품을 전시한다. 아트프라이즈 강남이 강조하는 착한예술은 자연과 환경을 존중하는 예술작품을 의미한다. 경연대회 공모작으로 906개의 작품이 접수됐고 그 중 98개가 최종경연에 올라 시민들을 만났다. 행사가 한창이던 지난 8일, 아트프라이즈 강남
범죄유발요인 복잡해져 법감정과 국민여론은 달라 “형법, 보복보단 회복 지향해야” 법은 사회에서 국민의 자유를 제약하는 동시에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보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중 형법은 형벌권이라는 국가권력을 통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그 제한 범위를 필요한 범위에서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20세기부터 지금까지 지지를 받아온 형사정책 이론들은 형벌을 통한 범죄통제를 주된 목표로 삼았다. 이에 김일수(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범죄자를 벌하면서 피해자를 중립지대로 몰아넣는 현행 형사사법제도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창문 너머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독서의 계절이다. 가을 분위기에 홀려 ‘이번 주 안으로 완독해야지’ 되뇌어도 이 다짐을 지켜내기란 쉽지 않다. 독서를 방해하는 건 몰아치는 과제도, 다가오는 중간고사도 아닌 책의 무게다. “누워서 책 읽으면 눈 나빠진다”던 엄마의 말. 그 말이 무색하게도 어려서부터 자기 전 침대에 누워 책을 읽는 습관을 들였다. 천장으로 두 팔을 높이 쳐들고 있다 보면 이내 팔이 부들부들 떨려온다. 10분마다 왼쪽으로 누웠다, 엎드리기를 반복해 몸을 돌려가며 책을 읽는다. 어렵고 두꺼운 책일수록 그 내용보다는 무게
얇은 지갑으로 외로움 달래러바둑 몇 판과 술 한잔 오락 삼아“종로 노인도 급 맞춰 끼리끼리” 종로3가역의 지하철 문이 열리자 백발의 노인들이 우르르 하차한다.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찍고 출구를 찾는 움직임에 익숙함이 묻어났다. 종로는 대한민국에서 노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실버 홍대’다. 3개의 지하철 노선이 통과하는 환승역이 자리한 만큼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접근성이 좋고 탑골공원이나 낙원상가처럼 역사 깊은 ‘핫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종묘광장공원부터 피맛골까지, 탑골공원을 중심으로 하는 종로 2·3·4가는 오랫동
심각한 구직난 속 채용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취업 사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취업난을 돌파하기 위해 비싼 수강료도 마다하지 않는다. 취뽀(취업 뽀개기)에 사교육을 조력자로 삼은 7명의 학생을 만났다. “인터넷 강의 없인 전문직 준비 못해” “독학으로 공인회계사 시험(CPA)에 합 격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들었어요. 고시 준 비생들은 대부분 대형 학원을 찾거나 인강 을 듣더라고요. 아무래도 독학하는 것보단 시험 대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니까요.”- 김홍준 씨(경영대 경영15) 김홍준 씨는 2019년 상
10명 중 7명, “취업 사교육 필요” 채용시장서 경쟁력 확보 목적 취업 사교육, 마땅한 대체재 없어 “백 퍼센트 취업 보장합니다.”, “나만 없는 직무경험, 걱정된다면?” 취업에 목마른 대 학생들을 자극하는 문구들이다. ‘남들은 다한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취업 준비생들은 사교육을 찾는다. 취업 사교육을 바라보는 취업 준비생, 교육전문가, 대학관계자, 사교육 업체 대표의 시선을 담아봤다. 확대되는 취업 사교육 시장 먼저 취업 사교육의 범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 각 대학 경력개발처에서 대학생의 취업·창업을 지원
스스로 일자리 만드는 청년들한산소곡주부터 마을호텔까지공공성과 수익성 사이 이중부담 2019년에 시작된 충남 서천의 ‘삶기술학교’는 청년마을 사업의 선두 주자이다. 이곳에서는 시골 마을에 모인 도시청년들이 그들만의 삶기술을 마을 원주민들과 공유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나간다. 50대 이상이 인구의 62%를 차지하는 서천군 주민들과 그들의 공동체 문화를 경험한 적 없는 청년세대가 서로를 존중하며 어울린다.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마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산소곡주 리브랜딩과 노마드 센터 건설 등의 활동을 진행 중인 삶기
올해 12곳 추가해 전국에 15곳 지방소멸의 타개책으로 제시돼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수도권의 인구밀도는 2191명/㎢, 비수도권의 인구밀도는 289명/㎢이다. 인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방 소멸의 위기를 초래한다. 이에 따라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46%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청년마을은 청년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으로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의 이익을 실현하는 마을기업이다. 지방 청년들의 유출을 방지하고 도시 청년들의 지
청양 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 남짓, 청양 읍내 한가운데에 자리한 청춘거리. 사거리 골목 중심엔 ‘청춘하우스’의 이름을 붙인 마을회관이 우뚝 섰다. 색 바랜 간판이 줄지은 거리 사이 유독 반짝이는 간판 4개가 눈에 띄었다. 옹기종기 모인 ‘비봉방앗간’, ‘운곡한약방’, ‘청양다방’, ‘화성양조장’ 가게 안에는 구슬땀을 흘리며 손님 맞을 준비에 여념 없는 청년들이 있었다. 17년 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청양군은 이제 소멸위기 지역으로 분류됐다. 그 청양을 살리기 위해 청년들이 지역에 모였다. 청년마을 사업을 유치한 사회적기업 ‘청양사람
과목별 A학점 이상 10명 중 6명기업 “학점만으로 변별 못 해” 정량평가 있는 대학원 입시엔 영향 코로나19 확산 이후 3학기째 비대면 수업이 실시됐고, 고학점을 받은 학생 비율이 급증했다. 학점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졌다는 지적과 함께 취업 및 대학원 입시의 공정성, 코로나 이전 학번들과의 격차 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학생들의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평가방식 제한으로 학점 상향 ‘2021년 4월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에서 2020년 과목별 A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54.7%로 2019년 33.
‘Initial’ 앱으로 KU 신분증 발급모바일 플랫폼 스마트캠퍼스 구축“금융·행정 서비스 확대할 것” ‘블록체인 기반 KU Mobile ID’ 1차 사업의 시범서비스가 시행되면서 모바일 신분증을 본교 주요 건물의 출입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스마트캠퍼스 구축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 설계의 첫걸음으로, Android와 iOS에서 각각 10일과 13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됐다.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하려면 우선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Initial’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본인인증을 마치면 교내구성원에 한해 모바일 신
5년 차 접어든 캠퍼스타운 현황 보고‘캠퍼스타운 2.0’ 기본방향 발표대학-지역 발전방안 두고 토론 지난 6일 본교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제10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14개 대학 정책협의회 회장단, 캠퍼스타운 대표 창업기업 ‘에이올코리아’의 백재현 대표가 ‘서울캠퍼스타운 2.0 계획’을 공유하고 캠퍼스타운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본교를 방문했다.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는 회장대학인 본교를 포함한 49개 대학 총장과 서울특별시장이 참여해 캠퍼스타운 정책방향의 협의·자문·지원 역할을 하는 의사결정기
시대의 부름에 응답해온 고대고대다움 본질 경시됐다는 비판도‘뉴노멀 고대다움’에 대한 논의 필요 ‘고대’. 우리를 가슴 뛰게 만드는 그 말. 고대만의 끈끈함을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 우리는 ‘고대다움’이라는 말을 쓴다. 즐거운 놀이판에서도, 불의에 항거하는 현장에서도 우리는 고대다움을 잃지 않는다. 각자가 생각하는 고대다움의 형태는 다를지 몰라도 고대인이라면 누구나 같은 가치를 공유한다. 본교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고대다움의 저변을 살펴봤다. #1 ‘고대’ 이름 아래 어깨를 나란히 하다 고대의 끈끈한 정체성은 고대문화 곳곳에
본교 과학도서관 3층과 대학원 중앙도서관(관장=석영중 교수) 2층이 새 단장을 마쳤다. 과학도서관에는 레거시 라운지와 캐럴, 리씽크 스페이스가 새롭게 마련됐으며, 대학원 도서관에는 열람실과 휴게실, 전실이 신설됐다. 이번 리모델링은 본교 대학원생의 연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4단계 BK21 사업 재원을 활용했다. 공사는 올해 1월부터 진행됐으며, 과학도서관은 3월 22일, 대학원 도서관은 4월 1일 임시 개관해 학생들을 맞이했다. 2019년부터 리모델링을 추진해 온 과학도서관은 작년까지 1층과 2층 열람실을 재정비했고, 이번 3층
등록금, 주거, 실업 의제 짚어보기서울권 대학생 소통 정례화 약속 서울권 대학 학생 대표자 연합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동행동(공동행동)’을 구성해 3월 27일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연세대 총학생회(회장=최은지)가 주최했으며, 본교 서울총학 중앙비상대책위원회(중비대위장=김규진)와 중앙대 총학생회 (회장=최승혁)가 함께 주관했다. 이외에도 동국대, 명지대, 숭실대 등 8개 대학이 공동 성명에 참여해 협력했다. 2일 기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간담회 일정은 조율 중이다
본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분산신원확인(Decentralized IDs, DID) 체계를 구축해 ‘KU 모바일 ID’ 시스템을 도입한다. KU 모바일 ID는 스마트폰에 저장되는 모바일 학생증으로, 교내 건물 출입 시 스마트카드(기존 학생증)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캠퍼스구축단은 5월부터 모바일 ID를 주요 건물 입출입단말기에 태그할 수 있도록 하고, 올 하반기까지 캠퍼스 내 전 건물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덕일 스마트캠퍼스구축팀 과장은 “2019년 스마트캠퍼스 조성을 위해 교내
지난 24일 본교 의과대학 해연의학도서관 2층에서 ‘74학번, 38회 동기회 AR/VR Lab’ 의 명명식이 열렸다. 작년 1월 의학발전기금으로 1억 5600만 원을 전달했던 본교 의대 74-38회 동기회(회장=김한겸) 30여 명의 명단이 적혀있는 기부자 현판이 걸렸다. 명명식에는 김한겸(의과대 의학과) 명예교수, 나흥식(의과대 생리학교실) 명예교수 등이 동기회를 대표해 참석했으며, 정진택 총장과 김영훈 의무부총장 등 학내 인사들이 자리했다. ‘74학번, 38회 동기회 AR/VR Lab’에는 향후 학생들이 제작과 실습 연구에 활용